오키나와 여행 3일차 , 국제거리 둘러보기 ♩
전날의 고된 일정에 9시반이 넘어서야 호텔을 나섰다.
사실 꿀서방과 둘이 가면 늦잠도 자고 더 늦게 나오는데 어른들과 함께가니 일찍 일어나야해서 피곤 ㅠㅠ
오히려 나와 동생보다 부모님들 체력이 더 좋은것 같다 ;;
아침 7시전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고 ... 신기하다 +_+
조식먹을때 창밖을 보니 해가 쨍쨍 , 나와보니 역시나 하늘이 맑다.
우리가 묵었던 블라이온 나하 호텔에서 국제거리는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
구글맵을 따라 천천히 걷는데 골목골목 오키나와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며 걸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였다.
호텔 방마다 마련된 안마의자 덕분인지 휴족시간 덕분인지
다른여행때보다 피로가 덜해 걸어다니기 괜찮았던 컨디션 +_+
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나하 국제거리
나하의 명동같은 곳이라던데 사실 크게 볼거리는 없는데
전쟁 후 가장 먼저 재건된 거리라는 의미때문에 한번씩 둘러보는 코스
상점들과 맛집들이 모여있어 쇼핑이나 식사하기에도 편리하다.
빼곡히 들어선 상점가 사이에 요런 전통시장도 있어 한번씩 구경하기 괜찮고 -
돈키호테 바로 옆 미카시공설시장 먼저 한번 돌아보는데
오키나와의 간식도 사먹어보고
우리나라와는 완전 다른 식재료들도 구경해보고
특산품인 흑설탕도 시식해보고 나름 즐거운 시간이였음
오키나와에선 사탕수수 농사를 많이 짓는데 전통방식으로 만든 흑설탕이 특산품 !
선물용으로도 괜찮고 , 난 한봉지 사와서 간식으로 먹는 중 :-)
그리고나선 오키나와 뿐 아니라 일본 여행가면 꼭 들린다는 돈키호테로 -
지하1층부터 4층까지 모두 매장인 커다란 쇼핑센터로 없는물건 없이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인 곳
일단 더위에 지쳐 돈키호테 5층에 있는 카페에서 빙수로 더위를 식히고
경쟁점포에 철저히 대항한다는 돈키호테도 둘러보았다.
진짜 없는것 없고 너무 커서 다 둘러보려면 한나절은 꼬박 걸릴 듯
쇼핑은 내일 오후에 하기로 하고 대충만 둘러보고 나왔다.
그런데 그 맑던 하늘이 어느새 어두워지고 폭우가 내리기 시작 ㅠㅠ
돈키호테 1층에서 물고기 구경하며 비 그치길 기다림...
우산 살까 고민하다 전날 만좌모에서 15분 폭우를 경험하고 오늘도 그렇게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
일단 기다렸다.
그랬더니 정말 15분 뒤에 비가 그침 ;;
아직 하늘은 어둑어둑 했지만 먼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는걸 보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.
다음목적지인 슈리성까지 택시로 이동 !
유이레일로 갈 수 도 있지만 3명 이상일 경우는 택시가 더 저렴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:)
유이레일을 이용할 경우 슈리역에서 슈리성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고 걷기 싫으면 버스를 타야한다고 하는데
그러면 1인당 300엔 이상의 교통비가 나오게 되고 3명이면 900엔
우린 국제거리 헤이와도리 앞에서 택시 탑승 - 슈리성 근처 아시비우나 앞에서 내렸는데 780엔이 나왔다.
아시비우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기사님께 아시비우나로 가달라고 하고 혹시 몰라 구글맵도 보여드림
그래서 바로 앞에 내릴 수 있었다 :-)
60년 이상 된 고택에서 영업중인 아시비우나 , 인터넷에 오키나와 맛집 이라고 검색하면 쫘라락 나올만큼 유명한 맛집
오키나와 소바와 먹물소바가 대표메뉴인데 인기식당이라 그런지 우리도 안에서 10분정도 기다렸다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.
아시비우나의 인기메뉴 오징어먹물 소바 , 먹을만하긴 했는데 생각만큼 맛있진 않음...그냥 그랬던 맛
그래도 한그릇 싹 비우고 슈리성으로 출발했다.
[아시비우나는 개별포스팅 예정]
아시비우나 도착해서부터 밥 먹고 나와서까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는데
슈리성에 다다르니 해가나기 시작함
정말 오락가락하는 오키나와 날씨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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